동양종금증권은 전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를 오히려 투자은행(IB) 부문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불황에도 공격적 인수영업에 나선 동양종금증권은 회사채ㆍ유동화증권(ABS) 부문에서 주관사 실적 1위를 기록하며 채권시장을 석권했다.
특히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주식연계채권, 주식 블록딜과 같은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기업 고객에게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를 발판 삼아 세계적 IB로 성장하기 위한 아시아시장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준열(사진) 사장은 "캄보디아 자본시장 구축과 기업공개를 위해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거둔 실적을 해외에서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동양종금증권은 2006년부터 동남아시장을 본격 공략해 왔다. 같은해 11월 증권업계 최초로 베트남 호치민에 현지사무소를 개설한데 이어 이듬해 1월엔 캄보디아 프놈펜에도 사무소를 개설했다.
영업개시를 준비하고 있는 홍콩법인은 기존 베트남ㆍ캄보디아 사무소와 연계해 아시아시장에서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