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난히 긴 장마와 폭우로 여름철 매출이 시원찮은 유통가.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다. 장마와 폭우 탓에 잠잠한 고객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할인 판매는 기본, 이색적인 사은행사와 기념일, 이벤트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아이파크백화점은 8호 태풍 모라꼿이 지나고 무더위가 찾아오자 여름 상품 할인행사를 연장했다. 오는 23일까지 ‘유명브랜드 시즌오프’ 행사를 열고 리바이스, 후아유 등 캐주얼 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리바이스 티셔츠는 1만9000원부터, 데님은 9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또 나이키 스포츠 신발과 의류를 최대 20%까지 할인한다.
패션전문점 두타는 16일까지 ‘두타 여름상품 마감전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 최대 60%까지 할인하고 당일 3만원 이상 구매 고객 선착순 1만명에게는 머드 스킨케어세트를 증정한다.
롯데관광은 '늦게 가는 여름휴가 특별전'을 마련했다.
동경·후지산·하꼬네(4일), 오사카 나라 교토(3/4일), 오이타 벳부(3일) 등 상품을 8월 중순부터 59만9000원에 판매한다. 일본지역은 역사탐방과 온천여행 상품으로 구성됐다.
중국은 북경 만리장성(4일), 상해 항주 서당(4일) 상품이 39만9000원, 괌과 사이판의 PIC 골드 상품은 각 69만9000원이다.
열대야에 지친 여성고객을 타깃으로 한 쇼핑 특별전도 준비됐다. 현대홈쇼핑(www.hmall.com) 오는 16일까지 심야 뷰티 특별전을 열고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화장품, 명품, 언더웨어, 보석 등을 선보인다.
특히 세익스피어의 희곡 ‘한 여름밤의 꿈’을 테마로 방송 도중 재즈, 플룻, 아카펠라 등의 공연을 보여주고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50명에게 퓨전연극 ‘햄릿의 한여름밤의 꿈’ 관람 티켓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이밖에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애국심 마케팅’도 한창이다.
롯데백화점은 13일부터 16일까지 잠실점과 영등포점, 광주점에서 ‘태극 문양 수공예 컵받침 세트’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또 일산점 지하 2층 샤롯데광장에서는 15일 광복절을 기념해 ‘제2회 I♡KOREA 알뜰살뜰 살림장만 골든벨’ 행사를 열고, 가족이 함께 풀 수 있는 퀴즈 대화를 진행한다.
애경그룹이 운영하는 AK몰은 13~31일까지 ‘태극기 할인쿠폰’을 발행한다. 이 쿠폰으로 여성의류와 꽃 배달, 명품, 시계, 침구 등을 30~20% 할인 받을 수 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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