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 MS워드 특허침해..2억9000만弗 배상·판매금지

2009-08-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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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연방 지방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사(MS)의 '워드'(Word)에 대해 판매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12일 전했다.

텍사스주 연방 지방법원의 레너드 데이비스 판사는 MS가 캐나다 업체 i4i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이같이 결정하는 한편, MS는 i4i 측에 2억9000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특허는 텍스트를 포맷하고 서로 다른 프로그램에서 파일을 읽을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 언어인 'XML'의 사용과 관련된 것이다.

XML은 '워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부분으로 오픈오피스(OpenOffice) 같은 다른 워드 프로세싱 프로그램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

60일 이내에 명령에 따라야 하는 MS는 그러나 성명을 통해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MS 대변인은 "우리는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으며 i4i의 특허는 효력이 없다는 것이 명확하게 입증됐다고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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