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자녀·부모가 함께하는 '커플 성교육'

2009-08-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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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는 오는 12일 문정동 소재 송파성문화센터에서 자녀와 부모가 함께하는 커플성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총 40명의 부모, 자녀를 대상으로 한 이번 교육에서는 유은숙 송파성문화센터장이 부모들을 대상으로  '내 자녀의 성! 바르게 이해하기!'를 주제로 자녀의 성 발달을 이해하고 자녀와 의사소통하는 방법을 강의한다.
  
같은 시각 자녀들은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눠 각각 '소중한 내 몸 알기', '사춘기 이해하기'를 주제로 수업을 받는다. 저학년은 신생아 모형물, 임신체험기구 등을 직접 체험하고 고학년은 '사춘기존(zone)'에서 생리, 몽정 등 사춘기의 정서적·신체적 변화 및 대응법을 배운다.

마지막 시간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면서 신체적 접촉을 통해 정서를 치료하는 '댄스테라피'가 진행된다.

유은숙 센터장은 "눈에 보이는 성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신체의 변화와 정서적·심리적 이해가 동반되는 인격교육이 목적"이라며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존중, 사랑에 대한 책임감, 자신에 대한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파성문화센터는 2007년 개관한 체험식 성문화 교육장으로 270.45㎡ 면적에 △자궁방탐험·섹슈얼리티 △사춘기의 성 △임신·출산·피임 △사회 속의 성 문화 △성적의사결정 훈련(토론실) △십대 연애문화읽기 등 총 6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매년 2만 여명의 방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시청각 중심의 체험 및 역할극 등을 통한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주경제= 임중진 기자 limj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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