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11일 "내수 시장 개선, 해외 경쟁력 확장의 수혜로 한국 대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고무적(encouraging)으로 나타났지만, 이런 결과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국경제가 완만하지만 2분기 연속 성장했고,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일부 기업의 국내 영업이 수혜를 봤다"며 "여기에 원화 약세와 제조업체의 수출력 강화는 수출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그러나 "환율과 과잉생산,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 정부 부양책 효과 퇴색 등의 몇가지 불확실한 요인이 남아 있어 중기적으로는 한국 기업들의 강한 성과가 지속될지 우려스럽다"며 "이런 이유로 한국의 많은 기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단기간에 바뀌지 않을 것으로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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