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실적 상승세..지속은 불투명"

2009-08-11 14:22
  • 글자크기 설정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11일 "내수 시장 개선, 해외 경쟁력 확장의 수혜로 한국 대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고무적(encouraging)으로 나타났지만, 이런 결과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국경제가 완만하지만 2분기 연속 성장했고,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일부 기업의 국내 영업이 수혜를 봤다"며 "여기에 원화 약세와 제조업체의 수출력 강화는 수출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원화 약세가 수출업체의 수익성 향상에 도움을 줬지만 기술과 비용 경쟁력 강화, 차별화된 제품 역시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여 기업들의 이익을 강화시켰다"며 "소비재와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중국의 지속적인 수요도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그러나 "환율과 과잉생산,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 정부 부양책 효과 퇴색 등의 몇가지 불확실한 요인이 남아 있어 중기적으로는 한국 기업들의 강한 성과가 지속될지 우려스럽다"며 "이런 이유로 한국의 많은 기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단기간에 바뀌지 않을 것으로 같다"고 강조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