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 개발 토공-인천도시공사 공동 시행

2009-08-1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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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까지 15조3000억원 투입 단계별 개발

오는 20144년까지 개발될 인천 검단택지개발사업(검단신도시)의 청사진이 확정됐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검단신도시는 오는 2014년까지 15조3000억 원을 들여 인천 서구 마전·당하·원당·불로·대곡동 일대 18.1㎢ 부지에 주거단지 등이 조성된다. 1지구 11.2㎢와 2지구 6.9㎢로 나뉘어 진행된다.

인천도시개발공사와 한국토지공사는 검단신도시 개발의 모든 비용을 50%씩 부담하고 이익도 50%씩 나누기로 하는 등 검단신도시 1·2지구개발을 위한 사업협약을 맺었다. 오는 10월 설립될 토공과 대한주택공사의 통합공사가 일을 추진하게 된다.


도개공은 토공과 우선 2,300억여 원을 검단산업단지 조성비로 부담키로 했다. 이는 검단신도시 개발지역에 산재돼 있는 중소 제조업체에 대한 이전대책을 위한 것이다. 투입자금은 검단산단 1단지 내 도로 6곳과 지하차도 2곳, 상수도시설, 폐수처리장 건설비로 쓰이게 된다.

그러나 검단산단에 투입될 돈이 신도시 토지분양가에 포함될지는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토공과 도개공은 신도시 안에 66만㎡ 넓이의 대학캠퍼스 조성에도 협력키로 했다.

대규모 재원부담을 하기 어려운 국내 대학을 유치키 위해 싼 값에 토지를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검단신도시 부지의 추정 감정평가액은 현재 3.3㎡당 800~1,000만원으로, 조성원가만 3.3㎡당 640만 원대에 달해 대학유치가 어렵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합의다.

토공과 도개공은 시의 제안에 따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립에도 개발이익의 일부를 내놓기로 뜻을 모았으며, 투입금액은 향후 협의해 확정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검단산단 기반시설비 분담은 검단신도시 조성지에 있는 공장의 이전 대책으로 보면 된다"며 "대학 유치는 신도시가 자족성을 확보해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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