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4일 점거 중인 쌍용차 평택공장 진압작전을 사실상 개시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경 특공대 1개 중대를 쌍용차 평택 도장공장과 인접한 차체 2공장에 투입해 옥상을 장악했다.
이번 작전에서 경찰은 헬기 3대도 동원, 최루액을 투하하는 등 지원사격도 병행하고 있다.
또 도장 2공장과 북쪽으로 인접한 조립 3, 4공장과 도장 1공장, C200신차조립공장 확보에도 나섰다.
남문쪽 진입로에서는 경찰병력 200~300여 명이 방호벽을 앞세워 도장공장으로 접근 중이며, 정문이 있는 동쪽 방향으로도 5~6m까지 대치 거리를 좁힌 상태다.
사측 직원으로 구성된 구사대와 용역 직원도 차체2공장 뒤편 프레스공장 옥상을 점거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중 최대한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도장공장 진입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점거파업 중인 노조원들은 화염병과 새총으로 이에 맞서고 있다. 공장 밖에서도 민노총을 포함한 쌍용차 사태 범대책위원회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아주경제= 평택/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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