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사 여장부 "선대회장 유지 이어간다"

2009-08-04 11:36
  • 글자크기 설정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이 선대회장들의 유지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현정은 회장은 고 정몽헌 회장의 숙원인 남북경협사업에 대한 꿈과 열정이 아직도 식지 않았음을 대내·외 공식적인 행사에서 천명했다.

최은영 회장 역시 양현재단을 통해서 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이 생전에 관심이 많았던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현정은 회장 "대북사업 중단없다"

"남북경협사업은 고 정몽헌 회장의 꿈과 열정이 서려 있다."

현 회장은 지난 4일 고 정몽헌 회장 6주기를 맞이해 금강산서 추모행사를 가졌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현 회장을 비롯해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및 현지 직원, 북측의 명승지개발종합지도국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행사를 마친 현 회장은 금강산 현지 시설물들을 점검하고 현지 직원들을 격려한 후, 남측으로 돌아왔다.

현대그룹은 이번 추모행사는 고 정몽헌 회장 6주기를 맞이해 금강산을 직접 방문하고 싶다는 현정은 회장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현 회장은 지난달 4일 열린 '현대그룹 용선대회'에서도 "파가니니는 연주도중 4줄 가운데 3개가 끊어져 1개만 남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연주를 마무리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며 남북경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대북경협사업은 우리 그룹의 정체성이자 미래 청사진"이라며 "현정은 회장은 임직원들의 ‘자신감’을 강조하면서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고 말했다.

◆최은영 회장, 사회공헌활동 '활발'

현정은 회장이 금강산을 방문한 4일, 양현재단은 인천 낙도지역 주민들에게 의약품 구입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양현재단은 지도층의 사회적 책임과 부의 환원이라는 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유지에 따라 고인의 사재와 한진해운이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출연해 지난 2006년 설립됐다.

구체적으로 △해운산업과 관련 연구지원 및 장학사업 △의료지원사업 △문화예술지원사업 △사회복지지원사업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고 조수호 선대회장도 생전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며 "해운경기 침체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은영 회장이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