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한달만에 배럴당 71 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제조업 지표가 크게 개선돼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13 달러(3%) 오른 배럴당 71.58 달러를 기록했다.
런던국제거래소(ICE)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84달러(2.6%) 오른 배럴당 73.54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제조업 지표 개선으로 상승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이날 7월 제조업지수가 48.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44.8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자 작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미 상무부도 6월 건설지출이 전월에 비해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달러 약세도 이날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1% 상승해 1.4409 달러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가 올 들어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시장으로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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