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미래의 먹거리, 녹색성장 인식제고가 필요하다

2009-08-0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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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녹색성장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생존을 위한 투자


   
 
임춘성 증권부장
전 세계 국가들이 ‘환경은 곧 돈’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녹색성장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녹색성장은 ‘환경과 경제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이상적인 미래 먹을 거리 산업이기 때문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녹색성장 관련기사가 쏟아지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

우리 정부도 기존의 경제성장 패러다임을 친환경적으로 전환함으로써 ‘저탄소 녹색성장’을 향후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녹색성장을 기업경영 측면에서 본 것이 녹색경영이다.

녹색경영은 미래경영의 기본내용 중 하나로 특히 녹색성장 추진 과정에서 기업투자 등 기업 역할이 지대함을 의미한다. 때문에 녹색경영은 향후 기업경영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

향후 우리정부가 국제적으로 녹색성장 선도국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녹색경영을 제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과거에는 환경보호 또는 웰빙 등의 주제를 통틀어 ‘녹색’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하지만 지금의 ‘녹색은 돈’이라는 단어와 직결된다.

과거 환경정책에 국한되었던 녹색에 대한 인식이 지금은 새로운 경제의 흐름을 주도하는 산업정책과 결합되기 때문이다.

기업들 역시 환경보전이라는 명분과 글로벌자원위기 대처와 지속적인 성장동력 발굴이라는 실리가 겹치면서 녹색성장에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고갈되는 에너지자원을 대체할 태양광과 풍력·조력발전·2차 전지 충전 그린 카. 차세대광원 LED(발광소자), 효율적인 원자력 활용 등 다양한 청정에너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여의도 증권가에는 테마를 형성한 녹색성장주가 급부상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녹색성장은 관련 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또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통해 각종 공해로 시름하는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우리 미래의 먹 거리 성장산업으로 부상한 셈이다.

실제 녹색산업은 우리 일상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2~3년 전부터 에너지 가격은 매년 원유 생산 통제와 정제 능력의 한계에 따라 치솟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에너지 사용에 지불하는 비용(일반 가정에서 소비하는 전기와 가스 뿐 아니라 자동차에 이용되는 가솔린 등의 비용도 포함)이 매년 증가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에너지 비용의 증가는 곧 제조업과 소매상인들에게도 생산비용의 부담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또 인간이 마실수 있는 신선한 물 부족 문제해결 역시 최대의 과제로 부상한지 오래다.

거대 도시들은 급격한 성장과 인구 증가에 따라 복잡하고 비싼 수로와 저수지 시스템을 만들어 왔다. 그러나 이제는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물을 얻기가 더욱 더 어렵게 되었다.

물론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 에너지를 대신할 대체에너지 개발이 전개될 것이다. 대신 비용 면에서 화석연료를 태우는 것만큼 효과적이진 않지만 이 같은 대체 소스들은 전 세계의 지속적인 경제 발전과 신흥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물 역시 어려운 도전임에는 틀림이 없다. 지구의 4분의 1이 물로 덮여있지만, 주로 염수이거나 직접 마실 수 없는 물이다.

일부 건조한 지역에서 개발되고 있는 탈염기술은 광범위한 지역에 신선한 물을 공급하기에는 아직 가격 부담이 크다. 또한 물이야말로 에너지와 달리 대체할만한 대안이 없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미래를 대비한 먹을 거리로서의 녹색성장은 시의적절한 정책디다. 정부의 이런 노력에 기업들이 얼마나 협조하고 대응해줄 수 있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다.

문제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에도 아직까지 체감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있다는 점이다. 정부가 주창하는 녹색성장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다.

우리와 후손들의 생존을 위한 당연한 투자다. 그래서 정부·기업·국민 모두가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인식이 제고될 때 의미를 갖는다는 생각이 든다.

임춘성 기자 ics20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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