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이사 3명 추가 사임

2009-08-0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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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이사진 물갈이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3명의 이사가 사임하는 등 지난 4월 이후 BOA를 떠난 이사진은 모두 10명에 달한다.

이번에 자리를 뜨게 된 이들은 존 콜린스, 윌리엄 바넷 3세, 게리 컨추리맨 등으로 BOA는 이번 이사진 사임이 경영진들과의 불화 때문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3명의 이사가 사퇴한 것은 연방 규제 당국으로부터 기업 경영구조를 개선하라는 압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핵심 경영진 및 이사회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는 케네스 루이스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감시 감독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정부로부터 45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은 BOA의 루이스 CEO는 지난 1월 메릴린치 인수 및 보너스 지급 파문으로 4월 말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장직을 박탈당하고, CEO겸 사장직만 유지해 왔다.

새 회장에는 대학총장을 지낸 월터 메시 이사가 선임됐었다.

또 애미 우즈 브링클리 최고위험관리자(CRO)와 루이스를 도와 민간 모기지업체인 컨추리와이드파이낸셜 등의 인수를 추진했던 그레고리 컬 이사도 교체된 바 있다.

5월에는 13년간 BOA 이사진 수장을 맡아왔던 템플 슬로언 이사 및 로버트 틸만 이사가 사임했고, 6월에는 조셉 프루어, 토미 프랭크스, 잭키 워드, 패트리샤 미첼 이사도 사임하는 등 이사진 교체가 계속돼 왔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메르디스 스팽글러 이사가 정년인 72세에 달해 물러났다.

지난 6월 새로 선임된 이사진에는 수전 비에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이사, 도널드 파월 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회장, 폴 존스 전 컴패스 방크셰어즈 CEO, 뱅크원 출신의 윌리엄 보드맨 등 네 명이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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