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간 직접 협상이 3일째를 맞은 가운데, 사측이 제시한 협상안이 1일 최초로 공개됐다.
쌍용차 사측은 이날 전체 정리해고 대상자 974명 중, 300명을 무급 휴직자 처리하고 100명을 정규 영업직으로 전환시키는 등 총 40%를 직접 구제한다는 최종안을 공개했다.
이는 사측이 지난달 26일 무급 휴직 100명, 영업직 전환 50명을 제안한데 비해 일부 진전된 내용이다.
나머지 574명에 대해서는 희망퇴직, 분사, 우선 재고용, 협력업체 재취업 등 형태로 정리 해고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 측은 사측의 최종안에 대해 희망퇴직 40명 외에는 모두 고용 유지 방안을 고수하고 있다.
먼저 순환 휴직 600여명에 나머지 200~300명도 영업직 파건, 애프터서비스 유지 등 회사에 적을 남겨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은 양 측의 입장차가 커 최종 협상 타결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되지만 양 측 모두 현행 대화의 끈은 놓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양측은 밤 8시부터 오늘로 세 번째 협상에 들어간 상태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