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정리해고 대상자 40% 구제할 것”

2009-08-0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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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협상 3일째.. 최종 협상까지는 ‘첩첩산중’

쌍용차 노사간 직접 협상이 3일째를 맞은 가운데, 사측이 제시한 협상안이 1일 최초로 공개됐다.

쌍용차 사측은 이날 전체 정리해고 대상자 974명 중, 300명을 무급 휴직자 처리하고 100명을 정규 영업직으로 전환시키는 등 총 40%를 직접 구제한다는 최종안을 공개했다.

이는 사측이 지난달 26일 무급 휴직 100명, 영업직 전환 50명을 제안한데 비해 일부 진전된 내용이다.

나머지 574명에 대해서는 희망퇴직, 분사, 우선 재고용, 협력업체 재취업 등 형태로 정리 해고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 측은 사측의 최종안에 대해 희망퇴직 40명 외에는 모두 고용 유지 방안을 고수하고 있다.

먼저 순환 휴직 600여명에 나머지 200~300명도 영업직 파건, 애프터서비스 유지 등 회사에 적을 남겨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은 양 측의 입장차가 커 최종 협상 타결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되지만 양 측 모두 현행 대화의 끈은 놓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양측은 밤 8시부터 오늘로 세 번째 협상에 들어간 상태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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