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방만운영 위원회 통폐합

2009-07-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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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143개 위원회 대상 유사·중복기능 정비

인천시 각 부서별로 방만하게 운영돼오던 143개의 각종 위원회가 수술대에 오른다.

27일 시에 따르면 '2009년도 위원회 추가 정비계획'을 마련, 오는 10월까지 143개 위원회, 2517명의 위원에 대한 정비작업을 마치기로 했다.

시는 우선 유사·중복기능을 가진 위원회는 통합운영하고, 불필요한 위원회는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통·폐합이 어려운 위원회는 비상설 위원회로 바꾸기로 했다. 연1회 열리는 위원회는 개최 1개월 전 위원을 위촉해 개최한 뒤 자동 해촉되는 비상설 위원회로 변경한다는 것이다.

시는 안건이 있어야만 열리는 위원회 가운데 최근 2년간 개최실적이 없는 경우, 전문가 인력풀 운용을 통해 비상설 위원회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전문가 한명이 여러 개 위원회에 중복 위촉되는 경우도 최대 3개로 한정하고, 보다 다양한 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키로 했다.

시는 또 위원 위촉 시 여성 40%이상, 시민사회단체 20% 이상을 포함토록 한다는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위원회 신설에 제한이 없어 해마다 그 수가 늘어나고 다시 이를 정비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지적에 따라 재정비작업을 벌이게 됐다"며 "시 정책심의관 기획팀과 협의를 거치도록 위원회 신설 요건도 강화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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