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페더럴사, 새만금에 9000억 투자계약

2009-07-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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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부동산 개발 전문업체인 페더럴(Federal Development)사가 새만금에 2015년까지 9200여억원을 투자해 복합해양리조트를 조성한다.

17일 전북도청에 따르면 페더럴사 존 인판티노(John Infantino) 사장이 구체적 투자계획을 밝힌 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이춘희 청장, 전북도 김완주 지사 등과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지 조성사업 투자협약(MO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페더럴사는 우선 3천700억 원을 들여 2012년까지 고군산군도 4개 섬 가운데 신시도에 대형 호텔 2개를 비롯해 콘도, 관광어시장 등을 건설한다.

이어 페더럴사는 2차로 2015년까지 5천5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무녀도와 선유도, 장자도 일대에 요트하우스, 카지노, 해수 워터파크 등 해양레저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특히 국제관례상 이례적으로 이날 협약체결 이후 페더럴사는 2개월 이내에 이행보증금 200만 불(약 26억 원)을 전북도에 예치키로 해 투자 실행의지를 보였다.

도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고군산 국제해양관광지가 동북아 제1의 휴양형 복합해양리조트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군산 국제해양관광지 조성사업은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지구에 포함된 군산시 옥도면 신시·무녀·선유·장자도 일대 4.4㎢(132만 평)에 복합해양리조트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페더럴사 인판티노 사장은 "새만금 방조제와 고군산의 수려한 경관은 경제성이 충분하다"면서 "이번 개발은 한국시장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를 겨냥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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