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고용악화에 급락···다우2.6%↓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 악화 소식에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지수가 200포인트 넘게 떨어져 8300선이 무너지는 등 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23.32포인트(2.63%) 하락한 8280.74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26.91포인트(2.91%) 떨어진 896.42로, 나스닥 종합지수도 49.20포인트(2.67%) 내린 1796.52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6월 실업률 상승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해 시간이 가면서 낙폭이 점차 커졌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9.5%로 2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9.6%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달 사라진 일자리 수 46만7000개는 예상치 36만개보다 10만개가 많은 수준이어서 고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꺾었다.

한편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61만4000명으로 전주보다 1만6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5월 공장주문 실적이 전달보다 1.2% 늘어나면서 2개월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급격히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처럼 고용상황이 악화되자 시장 일각에서는 최근 다른 경제지표들의 개선 기미에도 불구하고 실업급등과 가계소비 위축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에너지와 금융, 기술, 소비재 종목이 크게 떨어졌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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