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노동단체는 성명을 통해 "삭감 요구는 가장 낮은 곳에서 일하는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미증유의 폭거다. 경영계가 저임금을 받는 여성과 고령자 등 대표적 사회 약자에게 경제위기의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10년 전 구제금융 위기에서도 최저임금은 6.1∼2.7%나 올랐다"며 "이는 최저임금제가 어떤 지표를 쓰느냐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로 변하는 수리경제학의 현란한 줄과 선분의 논리가 아니라 `저임금 노동자의 최저생활 보호'라는 도입 취지에 충실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경영계의 최저임금 삭감요구는 1988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25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사용자 위원들은 2% 삭감을 요구했고 근로자 위원들은 15% 인상을 제시해 합의하지 못했다. 협상은 28일 오후 속개된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