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25일 시각장애인 6명에게 안내견을 무상으로 분양했다. 왼쪽부터 서주영(나비), 김수미(하루), 서혜민(보름). |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6명의 수혜자와 함께 안내견이 되기 전 1년간 가정에서 돌보며 사회화 훈련과정에 참여했던 자원봉사자 가족, 안내견훈련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월 안내견 분양교육을 받은 뒤 안내견 '나비'와 대학생활을 함께 하고 있는 성균관대 교육학과 1학년 서주영씨는 "나비와 함께 캠퍼스를 누릴 수 있어서 너무 든든하다"면서 "고등학교까지 흰지팡이에 의지했다"고 말했다.
서씨는 "나비 덕분에 대학 친구들과도 쉽게 사귈 수 있다"면서 "나비는 이제 없어서는 안될 동생 같은 존재"라고 덧붙였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지난 1993년 설립됐으며 세계안내견협회(IGDF)의 정회원 양성기관으로 매년 12두 규모의 안내견을 양성해 시작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무상 분양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번 분양을 포함해 모두 125두의 안내견을 기증했다. 현재 국내에서 56두의 안내견이 활동하고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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