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활발한 지식경영 눈길

교보생명의 지식경영 행보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 2003년부터 지식거래소를 운영하며 임직원들이 지식과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지식거래소에 임직원 개개인이 가진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올리면, 다른 직원들은 이를 자유롭게 열람하고 활용한다. 지식을 활용한 직원들은 실제 업무에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평가해 등급을 매긴다.

평가등급과 조회수에 따라 마일리지가 적립되고, 적립된 마일리지는 현금으로 지급된다.

지식거래소를 통해 거래되는 지식은 월평균 150여 건, 조회수는 2만회 이상이다. 교보생명 4000여 명의 임직원이 한 사람당 월평균 5건 가량의 지식을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지식거래소는 단순히 지식을 공유하는 차원을 넘어 기존 지식에 살을 붙여 더욱 풍성하고 하게 하고, 새로운 지식이 탄생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식거래소 외에도 지식제안, 지식컨설팅, 지식매니저 등 직원들의 지식을 널리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특히 이달부터 '독서토론회'를 전사적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교보생명 임직원들은 매월 한 권의 책을 읽은 후 느낀 점이나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만한 아이디어를 요약해 제출한다.

팀별로 토론하고 발표한 아이디어들은 지식거래소로 모이고, 경영 활동에 반영되기도 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직원들의 자발성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지시경영의 효과는 지식이 활발히 공유되고 스스로 학습하는 문화가 확산될수록 커진다"며 "독서토론회가 전사적으로 확대된 만큼 교보생명의 지식경영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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