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4G(세대) 이동통신기술의 주류로 자리잡고 있는 LTE(Long Term Evolution) 상용화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LG전자는 미국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Verizon Wireless)사에 공급한 4G LTE 시험용 단말 'M13'이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승인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LEO3'이 LTE 테스트용 주파수인 1700/2100MHz 대역을 사용하는 데이터 전송 전용 시험용 기판형태였다면 'M13'은 버라이즌사의 실제 상용 주파수인 850/1900MHz(CDMA EV-DO 방식)와 700MHz(LTE 방식)를 함께 지원해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전송할 수 있는 단말이다.
'M13'은 내년 세계 최초로 LTE 상용화에 나설 계획인 버라이즌사의 실제 네트워크 테스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로써 LG전자는 LTE 제품 상용화에 한발 다가섰다는 평가다.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LTE 상용기술 시연에 성공한 LG전자는 LTE 관련 300여건의 특허와 3천여건의 기고문 등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LTE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세계 최초로 'LTE 단말 모뎀칩'을 독자개발, 하향(다운로드) 60Mbps, 상향(업로드) 20Mbps 속도로 HD급 고화질 영화 4편을 동시 전송하는데 성공했다.
LG전자는 최근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로 역시 내년에 LTE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NTT도코모에도 LTE 데이터 모뎀을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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