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특집)한전, 중국 최대 외국 풍력발전사업자 도약

2009-06-2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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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시리즈 - 한국전력공사 편>

한국전력공사는 중국 감숙성(甘肅省), 내몽고(內蒙古) 등에서 총 518MW의 풍력발전설비를 운영함으로써 중국 내 최대 외국 풍력발전사업자가 됐다.

그동안 한국전력은 중국 최대 발전회사인 대당(大唐)집단공사와 합자형태로 2005년에 감숙성 풍력발전(49.3MW) 사업을 개발한 데 이어 2006년에는 내몽고 풍력발전(139.4MW) 사업을 추가∙개발했다.

이로써 한전은 중국의 핵심 풍력자원기지 두 곳에 풍력발전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게 된 것이다. 한국전력공사는 2007년엔 내몽고 지역에 229.6MW 규모의 2단계 풍력단지도 증설했다.

또 앞으로 656MW의 풍력단지를 추가로 건설하기 위한 절차도 밟고있다.

한전의 중국 풍력사업은 건설기간을 제외하고 20년동안 제2대 최대주주(한전 40%, 중국대당전력 60%)로서 발전소 건설 및 운영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중국의 풍력사업은 경제성평가의 주요 요소인 평균풍속과 에너지밀도 등 모든 면에서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한전은 중국내에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어 2012년 교토의정서 발효를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에 큰 기대를 주고 있다.

현재 건설 및 추진중인 풍력발전소를 모두 완공할 경우 중국내 CDM사업으로 풍력발전사업 22건을 UN에 등록해 연간 115만t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른 수익액만 약 1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12년 교토의정서 발효에 따른 이산화탄소 의무감축국이 될 가능성이 높은 우리나라 입장에서 볼 때 한전의 중국 풍력사업은 수익성 제고는 물론 안정적인 탄소배출권 확보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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