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에너지전문기업인 주식회사 이노에너지가 태양광발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노에너지는 17일 광주광역시 라마다광주호텔에서 필리핀 이사벨라 주정부와 20MW(메가와트) 규모의 이사벨라주 태양광발전소 설립 투자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 날 투자협약식에는 김기열 이노에너지 회장과 임영 대표이사, 필리핀 이사벨라주의 에드윈 하원의원과 레이먼 레이즈 부주지사, 요엘 비고나 이사벨라주 전력회사 사장 등 태양광발전소와 관련된 주요인사 9명이 참석했다.
임영 대표이사는 "태양전지 국내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해 이달 30일과 내달 1일 이틀간 160억원 규모의 직접공모 방식 유상증자에 나섰다"며 "공모가 완료된 시점부터 약 6개월 뒤 모듈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양광발전소 건립사업에는 양측이 기술과 토지, 인력제공 등에서 서로 협력하며 이 사업에 소요되는 2000억원대의 투자자금 역시 제3의 투자사인 델라모어 그룹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이노에너지는 태양광발전소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을 통해 연간 약 72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또 추후 부대시설 건설 등을 통해 생산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노에너지 관계자는 "회사가 생산하는 화합물박막전지계열(CIS2) 태양전지는 기존 널리 알려진 실리콘 방식의 태양전지 틀에서 벗어나 비용대비 효율이 좋은 새로운 태양전지 시장을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노에너지는 CIS2 계열의 박막형 태양전지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전남 나주에 공장 부지를 마련하고 지난 2월에 기공식을 가진 바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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