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경제 위기 극복과 동시에 신성장 기회로 만들기 위해 미디어 산업 재편을 통한 글로벌 미디어 선도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09 국제방송통신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경제 위기 속에서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라는 패러다임 전환의 기회를 활용해 위기 극복의 해법을 찾아야 할 때"라며 "미래에는 방송통신융합산업이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인류 복지 향상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컨퍼런스는 '미디어 융합과 그 이후'를 주제로 미디어 융합시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라며 "심도깊은 논의를 거쳐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컨퍼런스에서 미디어 융합 촉진, 규제 선진화 등 융합 시대의 대응전략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2월 출범 이후 방송통신융합의 상징인 IPTV를 출범시키고 미디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틀도 다지는 한편 각종 규제도 크게 줄였다"고 지난 1년여간의 방통위 업적을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정보기술위원장, 태국 정보통신기술부 장관, 파라과이 정보통신위원장 등 국내·외 방송통신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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