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는 16일 모회사인 셀런, 관계사인 셀런에스엔과 공동으로 한글과컴퓨터 인수에 대한 주식매매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보와 셀런, 셀런에스엔 3사는 한컴의 최대 주주인 프라임 그룹의 지분 28%를 공동으로 출자한다.
한컴에 대한 정밀 실사가 내달 중 끝나면 8월 중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다. 지분인수 총액은 520억이다.
양사는 유통망을 공유해 영업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보는 학교, 관공서 등 공공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컴을 통해 PC 및 주변기기를 판매, 공공부문에서의 점유율을 기존 20%에서 30%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컴은 삼보의 영업망에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유통시켜 실질적인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양사가 디지털 교과서 사업 분야에 공동으로 진출한다. 신규 사업 분야에서는 관계사인 셀런에스엔의 컨텐츠 경쟁력을 활용, 하드웨어ㆍ소프트웨어ㆍ컨텐츠 결합형 기기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영민 삼보컴퓨터 대표는 “두 기업의 만남으로 전문성 강화와 브랜드파워 향상에 많은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벤처시절부터 키워 온 하드웨어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이 융합된 기기로 세계 시장을 향해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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