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TV홈쇼핑-5) 중소기업의 메카, 홈쇼핑

2009-06-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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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공스토리, 해외로 이어간다

홈쇼핑은 중소기업의 메카다.

한경희생활과학, 루펜리, 프리젠트, 두리화장품 등 강소기업들의 홈쇼핑 성공스토리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대표적인 성공 사례. 홈쇼핑 붐이 일던 지난 2000년대 초 ‘스팀청소기’를 홈쇼핑의 히트 상품으로 등극시키며 매출 1000억대의 강소기업으로 거듭났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중국·일본 등 홈쇼핑사와 손잡고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루펜리 역시 지난 2007년 국내서 GS홈쇼핑 등을 통해 ‘음식물건조기’를 히트시킨데 이어 일본 홈쇼핑 QVC재팬을 통해 일본 시장에 자리잡았다.

조재일 루펜리 전무는 “한국의 홈쇼핑사에 대한 해외 홈쇼핑사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 한국 홈쇼핑 성공 사례를 통해 해외 홈쇼핑 업체 바이어는 호감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희스팀청소기(왼쪽)과 루펜 음식물건조기(오른쪽).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제품은 ‘해피콜 프라이팬’이다. 프리젠트(대표 홍계영)의 해피콜 프라이팬 시리즈는 CJ오쇼핑(1위) 현대홈쇼핑(2위) GS홈쇼핑(11,18위) 등 각 홈쇼핑사 올 상반기 히트상품을 휩쓸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 제품은 지난 2007년 우리가 참여했던 독일 소비재박람회에서 큰 인기를 끌며 유럽 진출의 판로를 마련키도 했다”며 “홈쇼핑과 협력업체가 동반 성장한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해피콜 다이아몬드 프라이팬.

롯데홈쇼핑 상반기 히트상품 2위를 차지한 금 주얼리 ‘조이아골드’ 역시 오프라인 매장 위주로 운영되던 금 제품을 홈쇼핑으로 확대해 성공한 대표적 사례다.

노경옥 조이아골드 이사는 “홈쇼핑과의 공동 상품기획 작업을 통해 가격 및 상품구성에 고객의 의견을 대폭 반영한 것이 성공 비결”이라고 밝혔다.

   
 
롯데홈쇼핑 상반기 히트상품 2위를 차지한 '조아이골드' 방송장면.

이처럼 홈쇼핑-중소기업 사이에 윈윈 모델은 홈쇼핑의 특징에 따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특성상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유통채널이 간소한데다, 전국 방송을 통한 대량판매가 가능해 중소기업들이 선호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홈쇼핑이 자리잡으며 광고 효과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홈쇼핑사들은 지난해부터 입점 희망업체들의 편의를 돕는 개선책도 내놓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온라인 입점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입점 절차를 온라인상으로 간소화함으로서 협력업체들의 편의를 높이고 입점 과정에서의 신속.공정성도 높였다.

신재우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 전무는 “홈쇼핑사가 단순히 중소기업의 유통 채널뿐 아니라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역할도 하면서 동반성장하고 있다”며 “홈쇼핑을 통해 히트한 상품이 해외로 진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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