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유선통신시장 LG계열사 '순항'

 

통합 KT 출범을 앞두고 치열한 가입자 유치 경쟁이 펼쳐진 지난달 유선 통신상품 시장에서 LG그룹 통신 계열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데이콤의 인터넷TV(IPTV) 실시간 방송 가입자는 4월 말 8만5천명에서 5월 말 11만6천명으로 한달 사이에 3만1천명 가량 순증했다.

이는 IPTV 3사 중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같은 기간 KT의 IPTV 가입자는 19만명에서 20만7천명으로 1만7천명 증가했고 SK브로드밴드는 3만8천명에서 5만3천명으로 1만5천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전화 시장에서도 LG데이콤이 가장 많은 순증 가입자를 유치하면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LG데이콤의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4월 말 149만4천명에서 5월 말 156만8천명으로 7만4천명 가량 증가했다.

KT는 같은 기간 57만명에서 64만명으로, SK브로드밴드는 44만명에서 51만명으로 각각 7만명의 순증 가입자를 유치했다.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는 LG그룹의 또다른 통신계열사인 LG파워콤이 가장 많은 순증 가입자 확보에 성공했다.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4월 말 231만9천명에서 5월 말 234만6천명으로 2만7천명 가량 늘어났다.

이 기간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367만4천명에서 369만6천명으로 2만2천명 증가했고 KT는 675만6천명에서 675만1천명으로 오히려 5천명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LG데이콤 관계자는 "myLG070은 인터넷전화시장의 선도자로서 입소문 등을 통한 선점효과, 번호이동제 시행에 따른 부담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myLGtv 역시 실시간 방송을 위해 전용망인 MSPP망을 구축하는 등 품질을 꾸준히 향상시키면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LG데이콤은 올해 1분기에 자회사인 LG파워콤과 함께 이미 1천2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연말까지 6천500억원을 투자해 myLG070 및 myLGtv, Xpeed 등 융합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 5월 유선통신시장 가입자 추이
(단위 : 만명)

	인터넷전화			IPTV(실시간)			초고속인터넷*
	4월	5월	순증	4월	5월	순증	4월	5월	순증
LG 데이콤	149.4	156.8	7.4	8.5	11.6	3.1	231.9	234.6	2.7
KT	57	64	7	19	20.7	1.7	675.6	675.1	-0.5
SK브로 드밴드	44	51	7	3.8	5.3	1.5	367.4	369.6	2.2

*초고속인터넷은 LG파워콤 가입자

인터넷뉴스팀 [e-mail]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