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미국이 양국 간 경제와 산업 협력 활성화를 위해 산업협력위원회를 설치, 정부간 공식 채널로 활용키로 했다.
16일 지식경제부는 이윤호 장관과 게리 로크 미 상무장관이 15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한미 상무장관 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산업협력위원회는 우리 측 지경부와 미 상무부의 장‧차관을 위원장으로 연 1회 상호 교차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위원회 아래 무역·투자, R&D, 전략물자, 표준 등 기능별 분과를 두고 운영하게 된다.
특히 보호주의 조치 등 교역 및 투자 저해요인, 주요 산업별 협력방안, 녹색기술 협력, 전략물자 수출통제, 기술장벽 및 표준협력 등을 중점 논의하게 된다.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주요 현안이 있는 민간기업도 참여하게 된다.
이윤호 장관은 두 나라가 한 차원 높은 산업협력을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한미 산업협력위원회가 이를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로크 장관도 북핵 문제 등 중요한 시기에 이번 양해각서가 양국의 경제협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서명식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정의선 현대기아차 사장, 마일런 브릴리언트 미 상의 부사장 등 양국 기업인 20여명이 배석했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