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미 국채 매입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으로는 국채의 홍수를 감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채권 매입 프로그램이 효과를 내긴 했지만 재무부로부터 밀려드는 거대한 홍수를 막아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연준은 모기지 금리 등의 기준이 되는 국채 수익률을 안정시키기 위해 국채와 모기지유동화증권(MBS) 등을 매입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로 수익률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피셔를 비롯해 자넷 옐렌(샌프란시스코), 데니스 록하트(애틀랜타), 토마스 회니그(캔자스시티) 등 다수의 연방은행 총재들 역시 국채 수익률 상승에 우려를 나타냈다.
피셔 총재는 또 연준이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돈을 찍어내지는 않을 것이며 정부로부터의 압력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연준의 기록적인 자산 매입이 인플레이션 급등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