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60억원 적자가 예상되지만,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조6790억원과 4980억원 흑자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15일 한국전력공사 및 증권가에 따르면 한전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인 60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3분기 이후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조952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한전은 올해 869억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한국전력이 올해 흑자로 돌아설 수 있는 이유는 발전단가가 낮은 원자력과 석탄발전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작년 하반기부터 일어났던 국제에너지 가격의 하락 기조효과들이 올들어서 지난 2분기부터 천천히 나타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한국전력 관계자는 “국제에너지 가격 변동은 한전의 연료비 도입단가에 2∼3분기 늦게 반영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국제원자재 가격의 하락효과가 지난 2분기부터 현실적 영업이익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발전단가 측면에서 LNG보다 낮은 석탄 및 원자력 발전량은 지난달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약 10% 내외가 증가한 반면, LNG발전량은 작년보다 무려 45% 감소했다.
한국전력은 올들어 금호여수열병합(4.1)을 비롯해 화동화력 8호기(5.27), 제주내연 2호기(6.6), 인천복합 2호기 등 석탄을 연료로 하는 발전소들을 신규 가동하면서 총 882MW의 발전설비 용량을 증설했다.
아울러 지난달 LNG 발전단가도 전달보다 7.9% 감소하는 등 발전단가가 계속 감소추세여서 흑자전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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