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뛴다] "SKT와 시너지 효과, 유선시장 1위 목표"

2009-06-0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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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인터넷전화 등 가입자 증가 수익성 개선 기대

   
 
     ▲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
"초고속인터넷ㆍ인터넷TVㆍ 인터넷전화 등 핵심 서비스의 가입자 성장세를 유지해 컨버전스 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과 중장기 수익성 기반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

조신(사진)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요즘 신이 난다.

지난 1분기까지 5개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최근 가입자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모회사인 SK텔레콤으로부터 지원 사격까지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조 사장은 초고속인터넷을 비롯, 인터넷TV(IPTV)ㆍ 인터넷전화(VoIP) 등 유선통신 시장에서 1위로 도약하기 위해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흑자 전환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조 사장의 흑자 전환 전략은 핵심 사업에서의 성장세 유지와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 등 두가지로 요약된다.

그는 IPTVㆍ인터넷전화 등 신성장동력을 육성하는 데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고 있다.

여기에 모회사인 SK텔레콤의 지원 사격이 시작되면서 향후 SK브로드밴드의 흑자 전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SK네트웍스의 전용망을 인수키로 했다. 이에 따라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이 보유한 전용망 판매를 담당하게 돼 여기서 매출 확대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또한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하면서 SK브로드밴드는 유동성을 확대해 적극적인 마케팅과 인프라 구축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가입자 기반도 최근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9월부터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순증 추이를 보이면서 월 평균 3만명 이상의 순증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말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가 369만5000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또한 인터넷전화 사업은 올 1월부터 월 평균 8만명의 순증 가입자를 모집해 최근 5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4월에는 번호이동 시장에서도 1위에 올라 인터넷전화 순증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인터넷TV도 지난 5월 말 주문형비디오(VOD)를 포함해 7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달 말까지 실시간 인터넷TV 방송 서비스 제공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해 가입자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조 사장은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 사업에서 SK그룹 계열사를 활용하고 다양한 유ㆍ무선 결합상품을 출시해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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