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반도체공장들 위험성 평가 받아

2009-06-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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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의 반도체공장들에 대한 ‘산업보건 위험성평가’가 실시된다.

위험성 평가결과 도출된 유해위험요인들은 사업장에서 계획을 세워 개선해 나가고 노동부는 이를 점검하게 된다.

9일 노동부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를 단장으로 국내 산업보건분야(산업의학∙산업위생∙산업독성∙산업환기분야) 전문가 10여명이 포함된 자문단을 구성하고 삼성전자, 하이닉스, 앰코테크놀로지 등 3개 업체의 6개 공장을 대상으로 ‘산업보건 위험성 평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를위해 9일 서울대에서 자문단, 각 사업장 임원과 노동부, 안전공단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위험성평가 개시회의’를 개최해 자문계획서에 서명했다. 

이 업체들의 사업장들은 앞으로 노사 합동으로 보건관리추진팀을 구성해 자문단의 지도에 따라 위험성 평가활동을 벌인다.

또한 자문단은 산업독성, 노출평가, 환기설비, 교육, 보건관리 등 5개 전문분야로 나눠 위험성평가 자문역할을 하게된다.

앞서 지난해 반도체업체 종사자들과 일반국민을 비교∙분석한 역학조사 결과, 비호지킨림프종의 유병률은 일반국민보다 여성근로자 전체로는 2.67배, 생산직 여성은 2.66배, 조립공정 여성은 5.16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인재 노동부 사무관은 “위험성평가는 노사자율의 안전보건관리 활동이지만, 반도체제조공정은 복잡한 공정이 많고 다양한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있음을 고려해 이번 위험성평가는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실시토록 했다”고 말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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