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성 평가결과 도출된 유해위험요인들은 사업장에서 계획을 세워 개선해 나가고 노동부는 이를 점검하게 된다.
9일 노동부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를 단장으로 국내 산업보건분야(산업의학∙산업위생∙산업독성∙산업환기분야) 전문가 10여명이 포함된 자문단을 구성하고 삼성전자, 하이닉스, 앰코테크놀로지 등 3개 업체의 6개 공장을 대상으로 ‘산업보건 위험성 평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를위해 9일 서울대에서 자문단, 각 사업장 임원과 노동부, 안전공단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위험성평가 개시회의’를 개최해 자문계획서에 서명했다.
이 업체들의 사업장들은 앞으로 노사 합동으로 보건관리추진팀을 구성해 자문단의 지도에 따라 위험성 평가활동을 벌인다.
또한 자문단은 산업독성, 노출평가, 환기설비, 교육, 보건관리 등 5개 전문분야로 나눠 위험성평가 자문역할을 하게된다.
앞서 지난해 반도체업체 종사자들과 일반국민을 비교∙분석한 역학조사 결과, 비호지킨림프종의 유병률은 일반국민보다 여성근로자 전체로는 2.67배, 생산직 여성은 2.66배, 조립공정 여성은 5.16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인재 노동부 사무관은 “위험성평가는 노사자율의 안전보건관리 활동이지만, 반도체제조공정은 복잡한 공정이 많고 다양한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있음을 고려해 이번 위험성평가는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실시토록 했다”고 말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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