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그먼, "美 경기침체 9월 종료"

2009-06-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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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부담은 여전

   
 
폴 크루그먼 미 프린스턴대 교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미국이 오는 9월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루그먼 교수는 이날 영국 런던정경대(LSE)에서 가진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 경기침체가 공식적으로 올 여름의 일정 시점에서 끝난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루그먼은 이어 "경제 여건의 악화 속도가 둔화되고 있고 경제가 안정되고 있다는 근거도 여럿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노력이 금융시장을 안정시켰고 시장의 이자율 격차(스프레드)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크루그먼은 그러나 미국 경제의 부담으로 지목되는 실업률 상승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실업률은 장기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 틀림없다"며 "세계 경제가 상당 기간 부진한 상태에 머물 것이라고 생각하게 하는 근거도 많다"고 말했다.

크루그먼은 최근 미국 정부가 경제회복을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미국 정부가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 벌이고 있는 경기부양 노력은 경기침체 속도를 누그러뜨릴 수는 있지만 경제 회복을 유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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