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열린 노사협력 선언문 선포식에서 남광토건 노사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남광토건은 8일 경기 침체를 극복하과 상생경영을 위한 '노사협력 선언문' 및 '2009년 임단협'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남광토건의 노사협력 선언문에는 경제 침체로 인한 위기를 상생의 노사 문화로 극복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체결된 노사간 임단협에서 노동조합은 기준임금을 동결하고 상여금 200% 반납, 일부 복리후생지원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회사 안을 받아 들이는 한편, 회사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앞서 회사는 임원의 연봉을 15% 반납한 바 있다
또 회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진행중인900만주(발행가 9540기준 86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도 우리사주조합이 150만주(145억 규모)를 자발적으로 참여키로 했다.
배상준 남광토건 노동조합위원장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국내의 건설산업이 크게 위축되는 등 경영환경이 나빠지고 있어 이 위기를 극복하고 노사간 상생경영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회사와 고통을 함께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광토건은 최근 국내 토목분야와 앙골라, 터키, UAE 등 해외사업분야에서 총 4500억 규모를 수주해 수주 잔고가 2조6000억원이 넘는다.
남광토건은 올해 수주 1조1000억원, 매출 7700억원, 영업이익344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