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롯데호텔서 아세안 정상 등과 환영 만찬
이명박 대통령은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개막일인 1일 밤 제주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아세안 정상 등 내외빈에게 환영 만찬을 베출며 회의의 성공적 마무리를 기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만찬사를 통해 "회의를 준비해주고 따뜻하게 맞이해준 제주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이 공동 번영의 동반자로서 깊은 우정과 따뜻한 이웃이 될 것이란 점을 느꼈다"며 "무한한 역동성과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난 1997년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겪었던 외환위기를 언급하면서 "그런 경험을 통해 세계적 경제위기를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비교적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다"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해 지난 세기에는 산업화에서 뒤떨어졌지만 21세기에는 기후변화와 신성장동력 등을 통해 아세안과 한국이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에 한.아세안이 큰 몫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건배를 제의하며 "아세안과 한국의 공동 번영과 깊은 우정을 위해, 또 정상분들 가정에 큰 행운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편 이날 만찬 문화공연에서는 성남시립 국악관현악단이 아리랑을 비롯해 한국과 아세안 각국의 민요를 연주했고, 태권 비보이 공연과 목탄을 이용한 한아세안 정상들의 캐리커처 즉석 드로잉 등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펼쳐졌다.
이날 환영 만찬에는 아세안 10개국 정상 및 아세안 사무총장 내외, 김태환 제주 지사,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장,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 등 35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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