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가 미국 뉴욕주 파산법원으로부터 피아트에 대한 자산매각 승인을 얻어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아서 곤잘레스 파산 담당 판사는 전날 밤 피아트를 비롯해 전미자동차노조(UAW), 미국과 캐나다 정부에 회사 자산을 파는 크라이슬러의 회생 계획을 승인했다.
자산 매각으로 크라이슬러는 현금 20억 달러를 받아 69억 달러의 보증 채권을 보유한 채권자들에게 되돌려 줄 예정이다.
하지만 채권자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다. 크라이슬러가 법원의 승인을 기다리는 동안 접수된 반대 의견만 600건이 넘는다.
이들은 미 정부가 크라이슬러의 구조조정에 너무 서둘고 있다고 불평하고 있다. 특히 크라이슬러의 자산매각 방침에 반대해온 인디애나주 연금펀드는 최근 법원이 자산매각을 승인하면 항소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 경우 자산매각이 지연되고 오는 15일까지 매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협상을 물릴 수 있는 피아트가 발을 뺄 수도 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