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G마켓 사장(오른쪽 첫번째)이 지난달 28일 KT노태석 부사장(왼쪽 두번째) 등과 함께 쿡 세트 제휴팩 제휴협정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국내 오픈마켓 업체들이 각각 통신업계와 짝짓기에 나섰다. 오픈마켓 1, 2위 업체 G마켓.옥션은 KT/KTF와 손잡고, 11번가는 모회사 SK텔레콤과 제휴에 나서며 통신업계간 경쟁이 오픈마켓에서 재현되는 양상이다.
구영배 G마켓 사장은 지난달 28일 KT 등과 함께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쿡(QOOK) 세트 제휴팩 출시를 위한 협정 조인식을 가졌다.
G마켓은 이번 제휴를 통해 KT 상품 중 두가지 이상 결합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 사용 금액에 따라 G마켓 현금잔고 충전 및 할인쿠폰 등 월 최대 5만원까지 혜택을 제공한다.
옥션에서 KTF와 손잡고 지난해 7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KTF 쇼킹제휴팩 '쇼 옥션머니' 이벤트 페이지. |
옥션 역시 휴대폰 요금에 따라 현금 혜택을 제공하는 KTF 쇼킹제휴팩 ‘쇼 옥션머니’를 운영하고 있다.
옥션은 이 서비스르 위해 지난해 7월 KTF와 제휴를 맺고, KTF 이용자에게 요금별로 사이버머니를 자동으로 지급해주고 있다.
지급 금액은 통신요금 대비 약 10%이며, 10만원 이상이면 총 3만5000원이다.
옥션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지난 3월 8개월만에 100만 가입자를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션은 현재 쇼 가입자에 한해 휴대폰 5만원 할인 쿠폰 지급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한편 11번가도 6월 중 모회사 SK텔레콤과 제휴한 할인 쿠폰을 내놓는다.
11번가는 SK텔레콤이 6월 선보이는 T더블요금제 등 신규 요금제에 대해 할인 금액만큼의 할인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T더블요금제는 음성통화·문자를 다량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상품으로, 이를 이용할 경우 할인 쿠폰은 물론 11~58%의 요금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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