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춘향’, 세계인의 가슴에 노크하다

2009-06-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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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춘향'이 오는 19일부터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 오른다.

고양아람누리와 유니버설발레단의 공동제작 발레 ‘춘향’이 오는 19일~20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발레 ‘춘향’은 2007년 고양아람누리 개관 공연으로 5월 초 전막 초연, 이미 예술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유니버설발레단 창단 25주년을 기념하고 고양아람누리 봄 페스티발의 끝을 알리는 폐막작으로 선정, 더욱 의미가 깊다. 초연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디테일한 연출과 더 깊어진 작품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2007년 초연 당시, 발레 ‘춘향’은 배정혜 국립무용단 감독이 연출한 전통적 한국의 미와 유병헌 유니버설발레단 예술 감독의 발레안무가 조화를 이뤄 한국고전이 성공적인 발레무대로 탈바꿈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단오 날 창포 장면, 사랑의 2인무, 어사출두 남성군무 등의 장면은 예술적 아름다움과 완성도로 관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2009년 공연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유병헌 예술 감독이 발레의 언어로 재구성, ‘발레적인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인다. 2007년 공연 당시 조금 아쉬웠던 발레적인 측면을 강화하고, 전체적인 연출 또한 ‘춘향’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외국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극 초반부터 캐릭터를 강화했다.

‘춘향’이 세계무대에 자랑할 만한 무용극의 소재로 사랑받는 이유는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드라마틱하게 펼쳐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매력은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를 반전과 복선을 통해 드라마틱하게 이끌어가는 원전 자체의 힘에 있으며,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보편적인 결말은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게 한다. 사랑, 신분 차별에서 오는 공감할 만한 갈등, 다양한 춤과 함께 표현되는 개성적인 캐릭터들…. ‘발레 춘향’은 이 생동감 있는 사랑 이야기를 발레로 승화시켜 아름다운 명장면들을 무대 위에 펼친다. 문의) 1577-7766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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