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21일부터 건설사의 미분양주택 매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매입대상은 사업승인을 받아 건설된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으로 임대수요가 있는 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주택 또는 매입신청일 현재 미준공이지만 올해 11월말까지 준공이 예정되어 있는 주택이다.
지역 제한은 없으나 지방 미분양주택이 우선적으로 매입된다.
매입 신청된 주택에 대해서는 현장실사 및 임대주택 수요평가 등을 거쳐 매입대상 여부를 확정한 후 감정평가 및 가격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가격협의가 조기에 진행되는 단지의 경우 8월부터 매입계약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입가격은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의 경우 국민임대주택 건설단가와 감정가격 중 낮은 가격 이하, 전용 60㎡ 초과 주택의 경우는 감정가격 이하 시장 최저가 수준이다.
한편 주공은 올해 총 3000가구의 준공 후 미분양주택을 매입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1033가구를 매입했다. 지난해에는 5028가구를 매입했다.
남기호 주공 경제활성화지원단 팀장은 "이러한 미분양주택 매입 임대사업이 최근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실질적인 도움될 것"이라며 "동시에 국민들은 주위 일반 시세보다 저렴한 조건으로 조기에 임대 아파트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