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2.5%로 전달에 비해 5.6%포인트, 전년 동월에 비해 2.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가집계됐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경기가 풀린데다 기름 값도 안정된 움직임을 보이면서 자동차 운행대수가 늘었고 자연스럽게 사고건수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 사고건수는 인사사고 9만3천191건, 물차사고 26만110건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각각 5.5%, 5.4% 증가했고 3월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6%, 2.9% 늘었다.
손보사들은 지난해 연간 손해율이 70.0%로 2.7%포인트 떨어지면서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자동차보험 흑자에 힘입어 삼성화재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호황을 누리자 자동차보험료 인하 압박을 받아왔다.
보험소비자연맹은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으로 이익을 누리면서 보험료를 내리는 대신 사업비로 펑펑 썼다"면서 "작년 3분기 자동차보험 사업비율이 31.8%로 최근 5년래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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