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이 운영중인 지방자치단체 브랜드관. |
최근 온라인몰에서 각 지자체 농특산물 판매가 늘고 있다. 또 각 업체들은 지자체와 협력, 상품 전시관 등 각종 프로모션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G마켓은 최근 한달간 '지방자치단체 브랜드관'을 통한 거래건수가 5만건에 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첫 운영 때보다 120% 증가한 수치다.
G마켓은 "매월 1~2개 이상 지자체가 입점하고 있으며, 판매도 매월 10~20%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G마켓에 입점한 지자체는 현재 20여개에 달한다.
특히 전남 신안군의 쌀이나 전북 부여군의 방울토마토 등 특산품은 지난해 7월에 비해 50~100% 이상 판매가 늘었다.
지자체 상품이 인기를 끌며 이들 제품이 전체 식품 판매 베스트셀러에도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충북 제천의 한우, 전북 지리산쌀 등은 지속적으로 톱100안에 드는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전남 신안의 쌀, 소금 등은 전체 베스트셀러 톱10에 오르기도 했다.
이같이 지역 대표 상품이 인기를 끌며 G마켓은 현재 전국 50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지자체 e마케팅 페어'도 진행중이다.
백민석 G마켓 식품사업실장은 “작년부터 먹거리 안전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지자체 브랜드 식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고객이 지자체 식품을 구입하는 것은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옥션 역시 '지역별특산물관'코너를 운영, 전국 10개 지역 대표 특산물을 판매중이다.
옥션에 따르면 지역특산물이 전체 식품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8%대로 처음 판매를 시작한 4년 전 1%에 비해 큰 폭 증가했다.
지난 3월부터는 농림수산식품부와 함께 '우리 농수축산물 먹기 데이(Day)'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옥션은 이 행사를 통해 6월 1일은 '우유데이', 6월 9일은 '육우데이' 등 각 날짜를 지정, 판촉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옥션이 농식품부와 함께 진행 중인 '우리 농축산물데이' 마케팅. (출처:농림수산식품부 홈페이지) |
롯데닷컴, 인터파크, H몰 등 인터넷쇼핑몰들 역시 울릉도 오징어, 제주 한라봉, 경기도 한우 등 지역특산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H몰은 지난 4월 경기광주축협과 연계해 1등급 이상 한우 한 마리를 부위별로 예약 판매하는 '한우먹는날' 코너를 선보여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