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 노사, 올해 임단협 무교섭 타결

하이트맥주 하진홍 사장(오른쪽)과 안만영 노조위원장이 13일 오전 노사화합 선언문에 서명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하이트 맥주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교섭을 무교섭으로 타결했다.

하이트맥주는 13일 청담동 본사에서 하진홍 사장과 안만영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노사화합 선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이트맥주 노동조합은 이 자리에서 노사화합을 위해 2009년 임금 및 단체교섭에 관한 일체의 내용을 무교섭으로 동결하기로 했으며 회사 측은 이에 대해 투명한 회사경영과 직원 복리증진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화답했다.

안만영 노조위원장은 "최근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고통분담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임 단협 동결을결정하게 됐다"며 "이는 그 동안 노사가 쌓아온 신뢰와 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진홍 사장은 "회사의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에는 노와 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하이트가 10여년째 맥주업계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는 데에는 지난 92년 이래 노사 분규가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는 등 노사간 화합의 힘이 컸다"고 강조했다.

최용선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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