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소매판매 부진···다우 2.1%↓

뉴욕 증시는 소매판매 실적이 예상 외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급락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84.22포인트(2.18%) 내린 8284.8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4.43포인트(2.69%) 떨어진 883.92로, 나스닥지수는 51.73포인트(3.01%) 하락한 1664.19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지난 4월 소매판매가 예상 밖의 감소세를 나타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게다가 4월 주택 압류 신청이 2개월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4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감소했고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1% 감소를 밑도는 결과다.

이와 함께 시장조사회사 리얼티트랙은 미국의 4월 주택 압류 건수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다.

이날 은행주들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데다 유상증자 등 자본조달을 둘러싼 부담감과 유럽은행들의 실적부진 등이 영향에 따른 것이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각각 3%와 5% 이상 급락했다.

정은선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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