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그린IT, 녹색기술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오는 2012~2013년까지 총 12조6000억원을 집중 투자해 53만3000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13일 한승수 국무총리, 김형국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중앙우체국 국제회의실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그린IT 국가전략'과 '녹색기술 상용화 전략'을 확정했다.
그린IT 국가전략은 그린IT 제품 및 서비스의 생산-활용-기반구축 등 전 주기를 연계한 범국가 차원의 전략으로 IT강국을 넘어 글로벌 그린IT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략은 IT부문을 녹색화하고 그린IT를 신성장동력화 하는 한편 IT를 융합해 우리 경제와 사회를 스마트 그린화 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정부는 그린IT 국가전략을 통해 오는 2013년까지 7조5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3조1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와 5만20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이산화탄소 1800만t의 배출량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IT부문의 녹색화 뿐 아니라 그린IT 제품의 신성장동력화를 위해 △그린IT 제품개발 및 수출전략화 △IT 서비스의 그린화 촉진 △10배 빠른 안전한 기가(Giga) 인터넷 네트워크 구축 등 9개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또한 그린IT 기술을 활용해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기후변화 대응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IT를 통한 저탄소 업무 환경으로 전환 △IT기반 그린 생활혁명 구현 △IT 융합 제조업의 그린화 △지능형 교통ㆍ물류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27대 중점 녹색기술에 오는 2012년까지 8조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수출 및 내수 규모는 오는 2012년 1500억 달러에서 2020년 4100억 달러로 확대하고 고용규모도 2012년 48만1000명, 2020년 118만명으로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번 녹색기술 개발을 위해 고효율 실리콘 태양전지, LPG 하이브리드 자동차, 고효율 박형화 발광다이오드(LED), 지능형 전력망 기술 등을 상용화해 시장선점을 이룬다. 오는 2020년까지는 연료전지ㆍ전기차, 2차 전지, 원자력 수소생산 시스템 개발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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