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수도권 지역에서 후분양 재건축 아파트 5000여가구가 공급된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들의 발길도 분주해지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재건축 후분양 제도를 폐지한 데 따라 이번 물량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후분양 아파트는 공정률 80%이상 진행된 분양 단지로 실제 거주할 집을 보고 청약할 수 있고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전세 및 임대에 지불되는 기회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 건설사 부도를 비롯해 입주지연, 부실시공 등의 걱정을 덜 수 있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후분양 재건축 아파트는 총 19곳에서 5055가구가 공급된다. 주요 단지로는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 1단지, 길동 진흥아파트, 구로구 온수동, 경기 의왕시 내손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강동구 고덕동 499번지 일대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총 1142가구 중 85~215㎡ 111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오는 11월 강동구 길동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해 11월 분양 예정이다. 800가구 중 82가구가 일반 몫이다.
현대건설은 내달 구로구 온수동 125번지 재건축 아파트 총 999가구 중 81~191㎡ 17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기 의왕시 내손동에서도 재건축 후분양 아파트가 쏟아진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달 초 의왕시 내손동 라이프, 한신, 효성상아 재건축분 696가구 중 79~144㎡ 154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GS건설은 내달 내손동 포일주공 재건축분 총 2540가구 중 85~174㎡ 319가구를 공급한다. 우미건설도 내달 동일 지역에서 프라자빌라 재건축 아파트 총 166가구 중 99~168㎡ 50가구를 분양한다.
이들 단지 모두 서울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이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서울외곽순환도로(평촌IC)와 과천~의왕간 고속도로의 진입이 수월해 서울 및 과천, 수원 등 인접지역으로의 이동이 편하다.
롯데마트(의왕점),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등을 이용할 수 있고 평촌신도시 내 학군 및 편의시설 공유도 가능하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