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기업들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할 것”
정부는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제재위원회가 북한 기업 3곳을 유엔 결의 제재대상기관으로 지정한 것에 대한 국내이행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앞서 제재위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규탄하는 안보리 의장성명의 후속조치로 북한의 조선광업무역회사, 단천상업은행, 조선용봉총회사 등 3개 기업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 또 최근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서 통제리스트로 규정한 물품들을 제재대상 물품에 추가하기로 합의했다.
제재위는 조만간 이번 결정을 안보리에 보고하고 안보리는 전체 유엔 회원국들에게 이를 통보하게 된다.
안보리는 지난 2006년 10월 북한의 핵실험을 계기로 결의 1718호를 채택, 대북 제재에 나서기로 했지만 제재대상기관까지 구체적으로 지정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안보리 결의 1718호의 실질적인 이행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이 조성됐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까지 파악되기로는 이들 3개 북한 기업과 거래하는 우리 기업은 없다”며 “우리 기업들이 이들 기업과 계속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고 거래 사실이 드러날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하게 될 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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