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에 대해 알고 있지만, 실제 사용해 본 사람은 적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물청소 로봇청소기 전문업체 경민메카트로닉스가 SK텔레콤 티월드와 함께 최근 3만여 명을 대상으로 로봇청소기 사용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문 결과 로봇청소기를 '본 적이 있거나'(29%) '알고 있다'(63%)는 응답은 총 92%였던 반면 실제 사용해본 사람은 7%에 그쳤다.
현재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전체 청소기 시장의 1.3%(추정치 약 300억원)에 불과하지만, 아직 실사용자가 적은데다, 가격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유망한 성장 분야고 꼽히고 있다.
지난해 말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로봇청소기는 예비 신랑신부들에게 가장 도움이 될 것 같은 혼수가전으로 꼽힌 바 있다.
이 때문에 2000년대 중반부터 미국 아이로봇사(룸바)를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 유진로봇, 경민메카트로닉스 등이 진출해 있는 상태다.
웅진코웨이 역시 올해 안에 로봇청소기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경민메카트로닉스 관계자는 "로봇청소기는 아직 우리에게 생소한 생활가전 제품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지만 아직 성능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로봇청소기에 대한 수요는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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