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정보통신 부문이 영업이익 1조1200억원을 기록하며, 삼성전자 전체 흑자전환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24일 휴대폰, 네트워크 등 정보통신 사업에서 매출 9조7700억원, 영업이익 1조1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5% 줄었지만, 영업이익률이 11%에 달했다.
정보통신 부문의 흑자가 반도체, LCD 부문에서 약 1조원 가량의 적자를 메우고도 남은 셈이다.
특히 휴대폰 부문의 경우 글로벌 시장이 침체됐음에도 불구하고 중고가 제품 판매 호조와 마케팅 비용 감소으로 인해 분기사상 최대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업계 최고 수준으로 예상된다.
네트워크 부문은 WCDMA사업 확대와 미국, 러시아 등의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 전개에 힘입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컴퓨터 부문 역시 지난해 4분기 시작한 미니노트북의 유럽, 중국 판매 확대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글로벌 휴대폰시장도 약 10% 이상 감소할 전망이지만, 시장성장률 이상의 성장 및 점유율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그와 동시에 터치스크린폰,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 등으로 다양한 시장 요구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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