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포르테 5월부터 美 시장 투입"

2009-04-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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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캐나다에 이어 美에 현대차식 보증제 도입
15% 딜러수 확대···우량딜러 교체
中에 포르테, 쏘울 잇따른 출시 예정···아프리카, 중동서 20만대 판매 목표

기아자동차는 5월부터 미국 시장에 포르테를 투입한다.


이재록 재경본부장은 24일 열린 1분기 기업설명회에서 "향후 5월부터 미국 시장에 포르테가 투입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어 "RV 재고처분과 쏘울 판매 확대 등으로 미국 시장 진출 8년만에 시장점유율을 3%대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자동차 시장의 광고 전략을 중형차 판매율을 높이는 방안으로 짜는 중"이라며 "현대차와 같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미국시장에서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은 고객이 차를 구입한 뒤 실직할 경우 차를 되사주는 것으로, 기아차는 지난달부터 캐나다에서 시행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다만 미국 현지 딜러들의 참여를 끌어낼지는 미지수"라며 "일단 캐나다시장에서는 카렌스의 판매호조와 쏘울의 출시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효과보다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제너럴모터스(GM) 등 '빅3'에서 나오는 우량 딜러들로 교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15% 가량 딜러수를 확대해 판매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중국 차시장과 관련해서는 "포르테가 오는 6월 런칭하고, 9월에는 쏘울을 출시해 최대한 수요 흡수해서 넓혀갈 것"이라며 "중국시장의 4월 전체 신장률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시장에서는 아반테와 포르테 등 소형차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아프리카와 중동 시장에서는 2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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