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50달러선을 맹추격하고 있다. 실업률 및 석유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달러 약세와 기업들의 깜짝 실적 발표로 뉴욕증시가 상승한 데 힘입은 것이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77 센트(1.6%) 올라 배럴당 49.62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국제거래소(ICE)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3센트 오른 배럴당 49.84 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달러 약세로 인해 투자자들이 상품으로 몰리면서 상승했다. 이날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85.521로 하룻새 0.7% 하락했다.
기업들이 예상 외의 호실적을 쏟아내고 있는 점도 증시와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 대비 3.4% 올랐고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도 8% 이상 상승했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