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LS그룹이 신성장동력을 꾸준히 개발, 글로벌 시장 석권을 목표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LS그룹은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통해 오는 2015년까지 매출액 4.5조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그린비즈니스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 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 내부적으로 '기업체질 강화' '새로운 사업기회 확보' '책임경영 강화'라는 3대 경영과제를 선정해 실천하고 있다.
우선 기업체질 강화를 위해 산업용 전기와 전자, 에너지 분야의 핵심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경영의 비효율 제거에 경영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LS그룹 관계자는 "기업체질 강화는 빠른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2~3년 후 성장기회가 왔을 때 힘차게 도약하기 위한 내실을 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인수한 미국 최대 전선회사인 슈페리어 에식스, 대성전기 등은 조직안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LS그룹은 또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연구개발(R&D) 분야와 우수 인재확보에 주력하고 미래 성장엔진이 될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이외에도 신재생, 친환경 에너지 분야와 유비쿼터스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인재 육성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LS그룹은 지난해 초 미래지향적 사업구조 개편과 사업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사업연관성이 높은 계열사를 묶어 전선·동제련·엠트론 사업부문과 산전·가온 사업부문을 신설했다.
또한 각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려 기업성장을 주도하고 계열사간, 사업부문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통해 사업시너지 극대화에 전력투구 하고 있다.
LS그룹은 LS전선을 비롯해 LS산전, LS엠트론은 통신과 전력, 에너지 분야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울러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사업화와 LS산전의 전력기기 시장별 브랜드 차별화 등 총 9개 중점과제를 선정해 전력투구한다는 방침이다.
LS전선의 경우 19개국 60여개 거점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해저케이블과 초전도 케이블, 풍력발전용 케이블, 전력 IT 등 그린 비즈니스 사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또 해외시장 역량강화를 통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수페리어 에식스(SPSX)의 안정화와 판매조직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세계각국의 경기부양정책과 연계해 미국, 유럽, 동남아 지역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LS전선은 통신 케이블에 IT를 접목한 통신솔루션과 전력 분야에 IT를 활용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LS산전은 전력사업에 IT를 접목한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전력선을 통신망처럼 활용하는 '전력선통신(PLT)'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같은 스마트 그리드 구축은 에너지 소비량은 6%, 온실가스 배출량은 4.6%가량 절감에 기여할 전망이다.
정부도 최근 녹색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세계 최초 국가 단위의 지능형 전력망 구축을 목표로 이 분야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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