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위, 한미FTA 비준안 “탕탕탕” 강행처리

2009-04-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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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강행처리해 본회의로 넘겼다.

박진 외통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한미FTA 비준안을 정식 상정한 후 정부 원안대로 통과됐음을 선언하고 손바닥으로 세차례 단상을 내리쳤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최규성,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등 야당의원들이 물리적 저지를 시도하면서 이를 막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위원장의 법안 내용을 듣지 못했고 토론 절자와 반대의견조차 말할 기회가 없었다”며 “법안 처리는 원천 무효”라고 성토했다.

한미FTA 비준안은 지난 2007년9월 정부가 제출한지 19개월 만에 국회 상임위를 통과하게 됐다.

비준안은 상임위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6월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될 전망이다.

앞서 여야는 지난 1월 임시국회를 정리하면서 미국의 새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빠른 시일 내에 한미FTA비준안을 협의처리키로 합의했다.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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